사랑받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사랑받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5살 딸의 아빠다. 딸을 키우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육아에 큰 관심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시간이 허락할때 함께 식사를 하고 마냥 즐겁게 놀아주기만 할뿐이다.

"무조건" 아빠 말을 따르던 딸은 어느덧 나에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화가 나거나 속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는 모습을 볼때 조금은 놀랍기도 하면서 동시에 내가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걸까 걱정도 되고 있었기 때문에 육아법을 공부해보려고 이 책을 선택했다.

역시 육아 관련 아무 지식이 없던 내게 모든 내용이 새로운 정보였고, 어떤 것은 정 반대로 생각하고 있던 것도 있어서 많이 놀랐다. 또 아이에 기질에 맞춰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과 사례를 함께 제시하며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존중의 육아법'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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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상과 벌은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아이가 칭얼대고, 때리고, 피하고, 협조를 거부하고, 규칙을 어기고,  힘겨루기를 시도하는 것이 부모에게 반항을 하거나 이기적으로 굴거나 무례하게 굴고자 하는 행동이 아니고, 마땅한 정서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한다.
벌과 상은 아이의 정서적, 심리적 욕구에 반하는 수많은 자녀교육 전략 중 하나이며, 이런 전략은 아이의 문제 행동을 심화시키고 협조하려는 마음을 훼손시킨다. 역설적이게도 문제 행동이 악화되면 많은 부모들은 더 자주, 더 높은 강도의 벌과 보상을 실행하며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를 본인의 양육 방식이 아닌 아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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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귀하다고 생각하면서 온전히 그 시간을 느끼기도 전에 슬프게도 내일이라는 걱정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최대한 빨리 씻기고 재우기 급급한 일상이 반복된다. 그런 생활이 아이와의 단절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