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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고 (웹 UI개발자이자 Python 입문자)

:- ) 2020. 12.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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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고를 작성해본다. 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해볼 생각이다. 며칠 전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과연 1년을 되돌아본다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마 이 글은 몇 번의 임시 저장을 통해 공개되지 않을가 싶다.


1. 직장

1-1. 정규직 입사

웹디자이너로 IT업계에 발을 들여 현재까지 약 9년동안 일하면서 꽤 많은 이직을 했고, 중간 중간 프리랜서 경력도 많은 편이다. (= 깨끗하지 않은 이력) 2019년말 경 시작했던 프로젝트를 끝으로 프리랜서(계약직)를 정리하고 정규직으로의 취업을 원했다. 하지만 "웹퍼블리셔"란 직군은 웹에이전시가 아니고서야 정규직으로 두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 웹에이전시에 가서 만들어놓고 떠나는 일은 하고싶지 않았다. 내가 애착을 갖고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내 관심분야 중 하나인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웹퍼블리셔 구인글을 보게되었고, 지원하여 현재 재직중이다.

 

1-2. 만족스러운 직장생활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시점에 이 회사에서 구인을 진행했던 것도 그렇고, 지원하고 서류합격 후 알게된 오래 전 함께 일했던 팀장님이 지금은 IT장으로 계셔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된 점도 그렇다. (다행히 날 좋게 기억해 주셔서 결과도 좋았던 것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이 회사의 산업군이 자동차와 밀접하게 관련되다 보니 일하는 내내 자동차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놀랍게도 불만이 없다. 만족스럽다.

 

1-3. 인사평가

입사 후 8개월이 지나 첫 인사평가를 했다. 1차로 여러가지 항목에 대해 스스로를 평가한 뒤, 2차는 IT장님이, 3차는 본부장님이 승인하는 방식이었다. 2020년 사업 중 꽤나 큰 비중을 차지했던 프로젝트를 잘 수행해서 그런지 첫 인사평가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사실 부담스러운 맘이 더 크지만 인정받으면서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1-4. 첫경험

아참, 이 곳에서 유튜브 데뷔를 했다. 아니 하게됐다. 하하.. (조회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유튜브 데뷔, 처참한 조회수가 더 슬프다.


2. 블로그 (코드 공부방)

2020년 본격적으로 시작한(했지만 꽤나 방치됐던) 이 블로그가 놀랍게도 성장(우상향)하고 있었다. 

2020년 코드스터디 블로그 방문자수 통계

최근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었는데, 이 차트를 보고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 것도 없는 이 블로그에 평일에는 무려 300명대 방문자가 방문을 한다. (블로그 주제 특성상 주말에는 처참하다...ㅋㅋ) 


3. 도전 (http://carnewszip.com

2020년, 아니 내가 9년간 IT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도전이 아닐까? 계속 시작하지 못하고 미뤄만 왔었는데 드디어 2020년 8월경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새로운 언어에 대한 도전이었다. Java와 Python을 고민하다 Python으로 선택 후 학습을 시작했다. 학습 자체는 즐거웠으나 쉽지는 않았다. 업무도 많았고, 퇴근 후 온전히 내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집에는 미안하지만 업무를 마치고 1~2시간씩 남아서 공부를 하다가 퇴근하는 식으로 시간을 냈다.

 

그러다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로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여러 자동차 언론사에서 뉴스 기사들을 모아 보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Python, Django, MariaDB)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지는 약 1달 3주정도가 지났는데 정말 이 기간동안은 밤, 낮, 새벽 가릴 것 없이 재미있게 진행했던 것 같다. 호스팅 서버 임대부터 도메인 구입, 연결, 개발환경 / DB설치 등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장애물에 부딪혔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결국 다 해결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해결하는 것에 급급해서 내것으로 만들진 못한 것 같다. 여러 이슈들에 대해 하나하나 정리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이 서비스는 현재 공개되어 있고(하지만 사용자는 없다... 내가 자동차 뉴스 모아보고 싶어서 만든 것이라고 위안삼고 있다. ^^ ) 느리지만 계속 기능을 업데이트 중이다. 모든 작업 과정은 개인 깃헙에 기록하였다. 물론 작성된 코드가 좋은 코드라는 확신은 아직 없다.

https://github.com/simbyungki/car_news_zip

 

simbyungki/car_news_zip

자동차 관련 뉴스 스크랩 및 분석. Contribute to simbyungki/car_news_zip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4. 개인

4-1. 아파트 청약 당첨

올해 개인적으로도 아주아주 큰 도전을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넣어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돈이 많아서일까? 아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자금으로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이런걸 언론에서는 패닉바잉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가족과 함께 고민 후 선택했고, 후회는 없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마지막 버스를 탄 기분이랄까..? 고작 1년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은 1억 5천이나 올랐다. 겁먹고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았다면 아마 2년에 한번씩 전세 연장이 끝나면 미지의 동네(?)로 이사를 가야했을 것이다. 그리고 평생 월세나 임대아파트에 기대어 살았을 것 같다. 정말 막차를 탄 기분이다. 신의한수!

 

4-2. 성가대 탈단

지난 2년간 활동했던 성가대를 탈단했다. 2018년 하반기에 우연히 시작하게 됐는데 금요일 밤에는 연습하랴, 주말에도 연습과 성가대활동, 소모임 등을 하느라 가족과 시간을 제대로 지내지 못했었다. 가끔 가족여행을 가려면 죄스런 마음을 가져야했고 눈치를 봐야 했다. 올해 초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활동을 못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이제 겨우 3살인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단 것을 깨달았다. 세월이 많이 흘러 시간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3. 공부

36년 인생에서 가장 공부를 많이 했던 한해로 기억된다. 개발언어도 그렇지만 경제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창피하지만 졸업 후 책은 완전히 담 쌓고 지냈는데 올해 말부터 책을 구입하고 읽기시작했다. 올해는 비록 2권정도로 마감될 것 같지만 내년은 수 배는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늦게 시작한만큼 더 많이 노력할 생각이다.

 


올 한해 나태하지 않고 꽤나 노력했던 것 같다. 노력과 결과는 별개지만, 그래도 나태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것만 해도 스스로에게 (감히)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20년을 돌아보며 글을 작성하고나니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위 내용에는 빼먹었지만 2020년 한해는 코로나라는 전무후무한 전염병이 온 세계를 시끄럽고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백신으로 해결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이 역병이 사라지길 바래본다.


2020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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